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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부족 … 갈 길이 멀다” [동영상]

등록일 :
2011.05.10 16:17
등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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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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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사람을 통해 삶의 이유를 재점검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박경식 치과기공사(내추럴라인기공소 소장)의 삶의 철학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만족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소임이라 믿고 있다. ‘장인’이라 할 만했다.

치과기공을 전공하고 독일에서 1년 간 연수를 마친 박경식 소장은 기공세미나실을 운영하면서 기본기를 다졌다. 결국 자신의 기공소를 갖게 됐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만의 기술을 다듬었다. 외국 유명잡지에 자신의 케이스가 실리는가 하면(까다로운 선별과정을 거쳐 잡지에 실리게 된다) 해외 강연 초청을 받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려나갔다.

치과기공사에서 ‘심미보철’의 달인으로 알려진 박경식 소장. 그는 덴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대 젊은이가 가져야할 꿈과 희망을 얘기했다.

◆ 박경식 기공사가 말하는 심미보철의 최신경향은?

그는 먼저, 심미보철의 최신경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열린 IDS(독일 국제덴탈쇼)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점점 심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명인들의 치아교정전후 사진을 보면 치아형태와 색깔에 따라 얼굴 윤곽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수 있다.

그는 “기공사에게는 ‘과학’이 중요하다”며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와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을 넘어서는 것은 예술이다. 심미라는 예술적 영역을 만족시키기 위해 올세라믹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다,

“심미보철을 하려면 메탈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올세라믹은 메탈이 섞여 있지 않아 자연치아와 더욱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올세라믹의 대명사는 엠프레스(이보클라社 제품)다. 보통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길 심미보철=엠프레스입니다. 이것이 발달해서 이멕스 시스템이 된 것이죠. 어쨌든 업계 선두 기업 이보클라가 결국 심미보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의 메탈세라믹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메탈 역시 기본적인 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발전해 온 것이고 심미의 기초이기도 합니다. 이보클라 클래식 파우더가 기본재료였고 이것 역시 전 세계적으로 심미의 메탈세라믹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소장의 얘기를 잘 들어보면 결국 답은 오직 한가지. 기공계에서 최신 이슈가 되는 재료는 바로 ‘심미보철’을 위한 재료다.

◆ 치과기공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

치과기공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사실 삼촌이 치과의사(박경식 소장의 삼촌은 현 서울치대 김병찬 동창회장)여서 이 길을 택하게 된 것 같다”는 다소 맥빠지는 답을 했지만, 이어진 그의 답변에선 기공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그가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들이 그대로 녹아내렸다.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선 만족합니다. 하지만 기공사가 처한 현실을 말하고자 하면 안타까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환경적인 요인이 뒷받침되지 않으니까…. 그런 점이 너무 아쉽고 어렵습니다.”

그가 말하는 첫 번째 문제는 교육시스템, 두 번째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와의 관계다.

치과기공사라는 기술력을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교육현실에 한번, 치과기공사라는 장인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시스템에 또 한번 좌절감을 느낀다는 박 소장은 외국의 사례를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일반적인 얘기는 분명 아니지만 일부 선진국은 치과기공에 있어서만큼은 앞서 나가는 것이 분명하다.

외국의 경우에도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의 관계가 대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사업이라고 봤을 때도 하청을 주는사람과 받는 사람은 대등할 수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위치는 된다는 것이 박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치과의사들은 테크닉적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치과기공사가 어드바이스를 하고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작업한다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치과의사가 전체적인 플랜을 짜고 따라가는 부분이 많아 한계를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치과기공사 자신의 문제다.

“외국의 치과기공사들은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것을 발표하고 새로운 기술을 논하고 자국의 기술을 알리기도 합니다. 그들 틈에 끼어야 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는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책을 내거나 외국에서 강의할 수 실력은 솔직히 아직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박경식 기공사도 국내 치과기공사가 처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려고 몸부림 쳤던 과거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열심히 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재료회사들을 만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기고 더 잘하려고 했고, 더 공부했다. 치과의사들과도 커뮤니케이션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 국내 치과기공사의 현실 암울 … “실력을 인정하는 사회 꿈꾼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치과기공사들이 그 위상을 높일 수 있을 만한 길을 전혀 없는 것일까. 박 소장은 독일과 미국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독일의 경우는 자국의 기술자에게 철저히 위치를 보장, 미국의 경우엔 철저한 능력제라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경우 치과기공사를 위한 학교가 있는데 외국인에게는 철저히 배타적입니다. 저도 독일에 친척분이 계셔서 기공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가려고 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못들어갔죠. 사실 이런 경향은 타 기술분야에서는 더 심합니다. 독일은 기술자의 능력을 철저히 인정해주고 기득권을 지키도록 해줍니다.

특히 치과기공사는 대학을 졸업한다고 바로 사업장을 차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사장이라는 제도를 통해 단계를 올라 갈 때마다 해당하는 보증서를 줍니다. 기사, 기사장이 된 경우 즉,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라야만 비로소 기공소를 차릴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졸업을 하면, 돈만 있으면 누구나 차릴 수 있습니다. 기술은 돈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미국은 또 다르다. 독일의 경우처럼 그 위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미국은 선진국이다. 시장이 큰 만큼 철저히 능력제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술이 좋은 기공사가 그에 맞는 대우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죠. 후진국이 모두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본다는 점과는 큰 차별화가 있죠.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일 잘한다고 돈 버는 것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치과기공사의 대학 입학점수에서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과기공사의 현실과 어린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사이의 괴리감은 분명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단순히 기공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 길을 가면 돈을 잘 벌겠다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경식 소장 역시 “막상 현실에 뛰어들고 보면 이탈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며 “이는 모순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한테 인정받는 기공사가 나올 수 있도록 치과의사들이 기공사를 인정할 수 있는 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만약 현재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들이 없다면 기공사 연수 코스 등을 통해 그런 사람들이 나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야 합니다. 단순히 기공료 더 주고 그런 것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알지도 못하는 치과의사에게 기공물 의뢰가 온적이 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내셨어요’ 물었더니, ‘환자가 내츄럴라인 치과기공소에서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하시더더군요. 알고보니 옛날에 모 치과에서 만들어줬던 환자가 제주도로 이사를 갔는데 그때 내추럴라인치과기공소 명함을 가지고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단순히 기공료를 1~2만원 높게 받는 것과 맞바꿀 수 있을까요. 그 환자분도 단순히 1~2만원으로 기공소를 선택하고 안하고 했을까요. 정말 좋은 보철물을 하고 싶다라는 소망이 치과기공사를 만든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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