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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총장에게 듣는다] 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

등록일 :
2013.05.09 10:19
등록자 :
fncast
재생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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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을 대표하는 인물인 한경직 목사와 안익태 선생 같은 국가적인 리더를 키워낼 겁니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해 통합형 리더십을 갖춘 한경직 목사와 안익태 선생 같은 미래의 지도자를 배출해낼 것이라고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897년 평양에서 개교한 숭실학당(1906년 평양 숭실대 설립)은 일제에 신사참배 거부로 지난 1938년 폐교됐다. 이후 6·25전쟁을 거쳐 지난 1954년 서울 상도동에 숭실대를 재건한 한국을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교육자가 바로 한경직 목사다. 또 평양 숭실중학교에서 서양음악을 처음 배운 안익태 선생은 애국가를 작곡한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다. 안익태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적도 있다.

한 총장은 "한경직 목사의 기독교적인 인재상을 갖춘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한경직 리더십 인증'을 계획 중"이라며 "한 목사의 국가관, 교육관, 경제관 등을 종합해서 교육하는 과정을 만들고 숭실대 학생들에게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직 인증.애국가 표준영상 추진

'한경직 리더십 인증'은 한 총장이 지난 2월 초 취임한 이후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다. 한 총장은 "인증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인증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장은 또한 안익태 기념사업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윤이상은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기념하고 있는데 애국가 작곡가에 대해선 기본적인 예우가 없다. 국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적인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숭실대 내에 자리 잡은 안익태 기념관에 들어선 '안익태 기념재단'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 총장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애국가 만큼 감동을 주는 노래가 없다. 하지만 애국가 배경영상조차도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못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방송국에서도 애국가의 배경영상을 제각각 만들어서 방영한다. 표준영상을 만드는 방안을 안익태 기념재단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학·창조교육 앞장"

숭실대는 통일 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교육협력 인프라도 갖췄다.

한 총장은 "숭실대는 평양에서 피란온 대학으로 통일을 가장 열망하고 사명이 있는 대학"이라며 "동서독이 통일 시 경험했던 이념 및 생산성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한반도 평화학을 육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대학에서 북한학과 남북교류연구소 등이 많은데 숭실대에선 한반도 평화학은 북한과 남한의 교육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 등을 연구하게 된다"면서 "대학원과 연구소를 생각 중이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빨리 당기고 통일 사회가 빨리 안정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숭실대의 경우 분단 이전까지 북한의 최고 대학 역할을 했다. 김일성의 직계혈족 중에서도 숭실대 출신이 배출됐다.

이외에 한 총장은 최근 화두가 된 미래창조를 위해 창조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먹여살리는 기업들이 얼마나 더 버텨줄지를 걱정하기 때문에 창조경제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자동차와 반도체를 뛰어넘어서 어떤 게 먹거리가 될 것인지를 두고 이명박 정부, 김대중 정부에서도 말은 달랐지만 지속적으로 거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에서 갑자기 한다고 경제가 창조경제가 되지 않는다"며 "창조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대학교육 현장에서 스포츠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스포츠IT융합학과'를 직접 만드는 등 창조교육을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IT융합처럼 새로운 산업군을 만드는 게 창조경제"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fncast 채진근, 박동신 PD

■한헌수 약력 △55세 △전북 익산 △광주 살레시오고 △숭실대(전자공학) △미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 △숭실대 정보통신학부장 △숭실대 IT대학장 △지식경제부 R&D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예산심의위원 △숭실대·숭실사이버대 총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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