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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뉴스 > 서울신문

 

‘독도 찬가’로 돌아온 가수 허성희

등록일 :
2013.05.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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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가 남긴 한마디’의 가수 허성희가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독도 찬가’로 돌아 왔다.'독도 찬가'는 시인이 곡을 만들어 시적 리듬을 타는 흥겹고 경쾌한 디스코풍 노래다.7080세대들은 ‘전우가 남긴 한다미’를 통해 보이스 칼라가 파워풀한 가수로 그녀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 그녀는 신곡 ‘독도찬가’ 와의 만남은 ‘전우가 남긴 한마디’를 낼 때처럼 운명적이라고 밝혔다. 두곡 모두 예정에 없던 곡으로 우연히 접해 자기 것으로 잘 소화해 낸 노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디스코풍으로 가사도 쉽고 남녀 노소 누구가 따라 부를 수 있는 건전 가요인 점도 닮았다.그녀는 가수로서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97년말 돌연 미국으로 떠나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그년는 주로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살며 대형 한국식 바(BAR)를 운영하는 CEO에서 세일즈 우먼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듭했다고 한다.비즈니스 우먼으로 성공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러나 본업인 노래를 놓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한인 교포들을 위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그들에게 향수를 달래 주었다. 노래는 사람을 움직이는 마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를 운영하면서 힙합 노래를 하면, 젊은이들이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다고 춤을 추다 패싸움을 벌이고, 재즈로 바꾸면 흑인들이 몰려와서 말썽을 피우는 일이 잦아 소송까지 벌어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독도 찬가’ 레코딩을 마치고 미리 기자에게 음성파일을 보내 주었다.헤드셋을 끼고 감상해보니 힘찬 목소리가 젊은 시절의 음색과 다를 바 없었다.무엇보다 가사가 친숙했고 흥겨웠다. 여가수가 부른 독도 노래여서인지 기존의 여타 남성 가수들이 부른 것과 노래의 맛이 달랐다.
6월 새 음반을 낼 계획인 가수 허성희가 서울신문을 직접 찾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히트곡 ‘전우가 남긴 한마디’에 이어 ‘독도 찬가’를 들고 팬들 앞에 섰다. 오랜 공백을 깨고 건전 가요를 들고 팬들 앞에서 다시 선 소감은 ?
이번 신곡 ‘독도찬가’와의 만남은 ‘전우가 남긴 한마디’를 낼 때처럼 운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기를 위한 리메이크 작업에 한창 몰두 하고 있을 때 작곡가 선생님께서 불쑥 “이곡 한번 불러 보라” 던져 주었습니다. 예정된지 않은 곡으로 건내 준 ‘독도찬사’가사도 맘에 들었고 직접 불러 보니 의외로 고음처리가 잘 맞았습니다. 이 곡을 취입하기 전에 미국에 있을 때 어느 독도사랑 협회 홈페이지에 ‘전우가…’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전우’도 다른 가수에게 갈 곡이 었지만 결국 제가 불러 히트를 쳤습니다. 새 앨범으로 이런 건전 가요를 다시 부르게 돼 신인가수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독도찬가의 시적인 기사가 재미있다. “파도를 이겨내고 동해를 지켜온 자랑스런 한반도코리아 섬마을~” 이 노래의 특징은 무엇이며 누가 작사를 했는가?
이 노래는 경쾌하고 파워풀한 디스코 리듬으로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때 국민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자긍심과 용기를 북돋울수 있는 응원가 같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작사를 해준 분은 시인이자 스님입니다. 이분이 울릉도에 사셨는데 독도를 바라면서 이 곡을 구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분은 노래말이 씨가 되듯이 신세대들도 역경을 이겨낸 독도처럼 당당한 자세로 애국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 하셨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이면 어김없이 ‘전우가 남긴 한마디’가 불려진다. 당시 박정희 前대통령께서도 특별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인기를 끄는 이유는?
20년동안 이 노래가 불려 지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아무래도 그때 당시 전전가요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가 군인들을 위한 주제이지만 일반인들도 6.25의 아픔을 겪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우연히 들어보시고 이 노래를 ‘애국적 맥락’에서 권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계기로 각 군부대에 노래가 확산 됐고 그후 저의 부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제 노래를 통해 6월 보훈의 달만이라고 조국을 위해 생한 분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것 같습니다.
 
●가수로서 인기를 한창 구가하던 80년에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셨다. 그 이후 미국 생활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저는 오랜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인 교민들의 모임에 항상 달려가 노래를 불러주고 그들의 향수를 달래 줬습니다. CEO에서 세일즈 우먼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노래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2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50평 규모의 Parms & Grill Bar 운영이 제일 힘들고 보람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식 미국 클럽으로 영사관에서 한식세계화 업체로 육성을 권유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옷 매니저로 첫 직장 생활 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무서울 없이 미국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이 강한 가수로 다시 발돋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신곡 ‘독도 찬가’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향후 국내외 활동계획을 알려 달라.
저한테는 이상하게 노래를 다시 불러야 하는 타임잉이 온 것 같습니다. 그간 공백이 너무 길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20년이 넘었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신곡 ‘독도 찬가’를 계기로 리메이크 곡도 음반에 담았습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뜨거운 사랑’은 힙합과 재즈를 가미했습니다. 그 외 ‘40소절의 왈츠 등 여러 곡의 레코팅을 마쳤습니다. 김흥국씨가 호랑나비를 리메이크 한 것을 보니 좋았습니다. 이제 한류는 외국에서도 일시적인 아닌 대중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우가 남긴 한 마디’를 영어로 부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독도 찬가’는 2030세대도 뿐만 아니라 7080세대들도 좋아하는 국민응원가로 불려져 힘을 주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독도 찬가’를 불러 달라는 요청이 없었는데 그녀는 스스로 흥에 겨워 한 소절을 불렀다. 팬들에게 반주 없이 생음악을 선사 했다.
 
글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사진·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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